지속 가능한 게임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호스팅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호스팅의 ‘호’자도 모르는 초심자라면 첫 단계부터 막막할 수 있다. 이 글에서 호스팅의 의미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한다.
│호스팅이란 무엇인가?
게임 서버를 운영하고 싶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다면 ‘호스팅(Hosting)‘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호스팅의 사전적인 의미는 개인이나 업체가 다른 사람에게 서버 컴퓨터를 대여해 주는 것을 말한다. 즉 호스팅이란 컴퓨터를 빌리는 개념이다.
│호스팅을 쓰는 이유
게임 서버를 운영하고 싶은 입장에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24시간 운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서버를 만들기 위해선 24시간 운영이 사실상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게임이나 문서 작업을 수시로 하는 PC(개인용 컴퓨터)에서 서버를 돌리면 당연히 여러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다른 컴퓨터를 대여하는 호스팅은 이러한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호스팅의 종류와 비용
호스팅은 가상 서버(Virtual Servers)와 물리 서버(Physical Servers)로 분류할 수 있다.
가상 서버는 서버 컴퓨터 하나를 여러 가상 컴퓨터로 나눈 방식으로,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적어 보통 처음 게임 서버를 열 때 많이들 선택하고는 한다. 하지만 여러 가상 컴퓨터로 나눴다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자원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특성상 많은 플레이어를 받으면 심하게 버벅댈 수밖에 없다.
반면 물리 서버는 실제 서버 컴퓨터 하나를 전부 독점해서 쓰는 방식인데, 컴퓨터 자원을 자신이 100% 사용하는 만큼 사양에 따른 버벅임을 제외하곤 상당히 쾌적한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월 최소 50,000 원 이상의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는 만큼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정리하면 가상 서버는 비용이 싸지만 많은 플레이어를 받기 어렵고, 물리 서버는 쾌적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호스팅 사양
어떤 호스팅 사양을 골라야 하는지는 게임 종류, 받을 최소 인원수, 장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는 마인크래프트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 CPU
마인크래프트 서버는 기본적으로 멀티코어스레딩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즉 CPU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코어 수보다는 클럭 속도를 위주로 봐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단일 스레드 성능이 떨어지는 암드(AMD) CPU보다 인텔(Intel) CPU가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돌리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다.
– 램(RAM)
보통 1GB 당 5명의 플레이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나, 램은 마인크래프트 서버만 점유하는 게 아니므로 최소 2GB에서 4GB는 더하여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명을 받고 싶다면 4GB가 아닌 최소 6~8GB의 램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기능이 많은 플러그인은 램을 많이 쓰는 만큼 자신이 운영할 장르에 따라 보다 넉넉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 기타
저장 장치는 하드디스크(HDD)보다는 SSD를, 운영체제는 윈도우(Windows)보다는 리눅스(Linux), 윈도우 서버(Windows Server)를 선택하는 게 좋다.